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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마음과 몸이 힘들 때, 이겨내는 방법 [기도]

by 지반설계 기록자 2022. 8. 12.

내 신앙의 주체가 누구이든 혹은 돌아가신 부모님을 놓고서라도 기도하는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감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찾을 때가 있습니다. 관계 속에서 마음과 몸이 힘들 때 이겨내는, 기도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주변을 위해 기도하기

우리가 마음이 힘들다고 느낄 때,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주로 주변과의 관계에서부터 비롯될 때가 많습니다. 가족 중 누군가 아파서 걱정이 된다던가 직장에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들이 하는 작은 걱정이나 불안들이 모이고 쌓이면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무게로 불어나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기도를 통해 조금씩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변 인물)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제가 아직 주거나 받는 것이 서툴러 관계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의 걱정과 제 걱정이 서로 어긋나 서로를 힘들게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를 통해 그를 위로하고, 응원하고, 이겨낼 수 있는 지혜를 주세요. 제가 하는 작은 말과 행동들이 그에게로 가서 힘이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저는 이 문제가 자연스레 해결되고 그 감동을 통해 회복되도록 허락해주세요."


이런 기도는 나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내가 어려워했던 관계를 멀리서 바라봄으로써 중립적인 마음으로 생각과 마음을 환기 시킵니다. 가끔은 이 기도가 메타인지와 비슷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메타인지의 활용법은 바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주저 앉는 것이 아니라 멀리서 문제를 바라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부족한 것을 아는 것. 그래서 내가 지금 어려움을 겪는 것을 큰 절망이 아닌 당연한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 거기에 더해서 이타적인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따뜻한 무언가를 주고 싶어 하는 것에서 우리는 마음과 몸이 힘들 때, 이 어려운 상황을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용기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관심과 정성을 주는 것으로 부족한 마음을 채워 보세요. 어느덧 관계는 회복되고 더 좋은 인격체로 성장되어 있을 겁니다.

지금 당장 힘든 일들로 혹시 이 글을 보게 됐을 여러분께, 직접적인 해결방법을 알려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힘내세요.

지구를 꽁꽁 얼린 5번의 빙하기가 약간 서늘해진 여름기온 때문인 것을 아시나요? 지난 겨울 쌓인 눈이 충분히 녹지 못하고 다시 겨울이 오는 과정을 긴 시간 반복하게 되면 결국 지구를 꽁꽁 얼릴 만한 거대한 사건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됩니다. 단지 여름 기온이 1~2도 낮아진 것 뿐인데 말이죠.

기도의 효과도 역시 그렇습니다. 그저 명상과 같이 내 안에서 끝나는 일인 줄 아시지만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이면 분명 자신 뿐만아니라 주변까지 거대한 변화를 선사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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