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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떨어지는 엔화 환율 그리고 멈출 수 없는 환테크 대환장

by 지반설계 기록자 2022. 6. 3.

요즘같이 세계경제가 불안정할 때, 한 번쯤 생각해 본 바로 그 제태크기법! 바로 환테크이다. 오늘은 우리 가정에서 환테크를 경험한 이유와 과정 등을 공유하고자 한다. 모든 투자는 무작정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지 충분한 검투 후에 가족들과 상의 후에 하시길 권해드린다. 돈도 중요하지만 관계도 참 중요하기 때문이다...

 

 

엔화 환율을 이용해 환테크에 도전하다.

처음 엔화 환율이 970원대로 떨어지던 때, 우리 부부는 큰 결심을 했다.

 

엔을 사놓자!

우리가 떨어지는  엔화 환율에 베팅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1. 아내의 친정집이 일본이니까 일본을 믿어보자.

2. 당장 필요한 돈은 아니니까 기다릴 수 있다.

3. 정 안되면 코로나 풀리고, 일본 여행 갈 때 다 쓰자.

4. 진짜 아니면 일본에 있는 처제 결혼 축하금으로 줘버리자.

 

뭐.. 일반적인 이유들은 아니다. 가족 특성상 베팅에 고민이 덜 할 뿐이다.

그래서 네 차례에 걸쳐 엔을 샀다.

 

처음, 하나은행 환전지갑으로 10만 엔 사놓기.

22년 4월 15일 처음 엔화환율 환테크 도전

처음 우리가 샀던 엔화환율은 100엔에 974.75원으로 하나은행 환전 지갑에 고이 모셔 두었다. 3월에 이사를 했는데 전에 살던 집 보증금 받은 것 중에 일부를 투자했다.

 

 

두 번째, 더 떨어진다고? 그렇다면 더 사야지. 5만 엔 추가로 사놓기.

22년 4월 22일 두번째 엔화환율 환테크 도전

지금 와서 보니까 일주일 사이에 거의 150만 원어치의 엔을 샀다. 자그마치 15만 엔... 여행이나 가고 싶다. 6월 중에 일본 여행이 풀린다고 하니까 기분은 좀 좋다. 당장은 못 가지만 올해 안에는 꼭 가야지!!

 

 

세 번째, 올랐다가 더 떨이 졌다. 이제는 조금씩 하자.. 1만 엔 추가로 사놓기.

22년 6월 2일 세번째 엔화환율 환테크 도전

중간에 엔화환율이 990원대로 올라간 적도 있었다. 그때 팔았어야 했나?... 우리 가족은 너무 낙관했나 보다. 이대로 쭉 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더 떨어졌다. 엔화 환율을 보면서 그냥 또 사자고 웃어넘겼다. 이번 일본 여행이 더 기대된다.

 

 

네 번째, 이 글을 쓰다가 조금 샀다.. 1만 엔 추가로 사놓기.

22년 6월 3일 네번째 엔화환율 환테크 도전

바로 어제 였다. 엔을 샀던 것이... 그리고 오늘의 엔은 한층 더 파격적으로 바겐세일을 진행 중이다. 안 살 수 없지... 그래서 사버렸다. 1만 엔씩 사는 것을 보곤 독자분들은 이미 눈치채셨을 거다. 우리 가족의 총알이 바닥났음을... 괜찮다. 아직 괜찮다. 괜찮을 것이다. 일본은 쉽게 망하지 않을 것이다. 

 

1차 974,750원, 2차 485,000원, 3차 96,665원, 4차 96,074원 = 합계 1,652,489원으로 17만엔을 구매했다.

단순히 100엔에 1000원으로 비교하면 47,511원 저렴하게 구매했다. 과연 수익은 얼만큼 나올까...? 

 

 

엔화 환율, 환테크를 하며 느낀 점

일단, 초반에 너무 많은 비중의 돈을 투입했다. 서민 주제에... 100만 원은 컸다.. 그냥 5만 엔만 사놓을걸.... 앞으로의 계획은 간단하다. 떨어지면 더 사자. 최대 25만 엔 까지는 엔을 살 의향이 있다. 그리고 오르면 조금씩 처분하자. 1만 엔이든 2만 엔이든 총알을 확보해서 수익을 조금씩 내자. 그 범위는 10만 엔~25만 엔 사이에서 이뤄질 것이다. 그니까 아무리 올라도 10만 엔은 남겨 놓을 것이다. 다음에 또 사게 되거나.. 수익을 내면 다시 소식을 전하겠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 가족이 엔화환율에 베팅할 수 있었던 이유의 가장 큰 점은 가족이 일본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시 팔지 못해도 결국 언젠가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로 섣불리 엔화 환테크에 뛰어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재미로 보시고 더 좋은 투자 아이디어가 있으면 공유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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